제06편. 딸내미 두고 오는 길 (View from the Sky, 2004/06) "나를 너무나 괴롭혔던, 첫 번째 지도교수와의 악연이 드디어 끝났다.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면 자두를 한국에 보내지 않아도 됐을 텐데. 바보같이 참고 지낸 2년이라는 시간이 억울하고 아깝기만 하다. 오로지 자두를 낳고 길렀다는 것만으로 위로받을 수 있었던 시간들.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게 기억할 수 없는 내 인생 최악의 2년에 종지부를 찍는다. - 2004년 4월" "자두를 한국에 두고 돌아오는 길. 외갓집에서 한껏 사랑받으며 더 잘 지낼 거라고 미안한 마음을 위로한다. 하지만 한편으로 새로운 지도교수 밑에서 새 출발 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. 어렵게 내린 결정이 후회로 끝나지 않게 잘 해보고 싶다. - 2004년 6월" "여우한테서 도망쳐 나와 호랑이 굴로 들어간 셈이 됐다. 정말로 내 인생에서 다.. 더보기 이전 1 ··· 83 84 85 86 87 88 89 ··· 9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