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08편. 하늘따라 가는 두 번째 신혼여행 (Charleston, SC & Savannah, GA, 2004/07) "미국에 온 지 2년이 지났다. 여행이라고는 고모가 계신 뉴욕에 다녀온 것뿐. 첫 일 년은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임신 중에 집을 떠난다는 것이 불안해서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다. 그리고 작년 역시 어설픈 초보 엄마 노릇에 학생으로 공부하고 실험하느라 감히 여행을 생각할 마음의 여유도 배짱도 없었다. 한국에 있는 자두가 보고 싶고, 또 자두를 돌봐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, 죄송스런 마음뿐이지만 한편으로 그간 복잡했던 일들이 해결된 끝이라 정신적으로 조금 여유가 생기는 듯하다. 그래서 준비한 제2의 신혼여행, 앞으로 몇 십년 간은 누리지 못할 둘만의 시간을 위해 떠난다. - 2004년 7월" Feb 2011 | 집 떠나 자고 오는 여행이 처음이라 설렘 반 걱정 반이었던 기억이 난.. 더보기 이전 1 ··· 81 82 83 84 85 86 87 ··· 91 다음